미워하는 마음에는 죄가 없다.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끝없는 자책을 수반한다. 스스로를 계속해서 책망하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또 있을까. 내가 미워하는 대상이 […]
[작성자:] 땡선
애비규환
정상성에 집착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기 해당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. 12월 4일, 서울의 21시 셧다운이 결정 나던 날,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윤가은, 전고운 감독들과 함께하는 최하나 감독의 […]
다정한 유전, 강화길
서로를 돌보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. 하지만 고통은 함께 경험한다. 공교롭게도 우리는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.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. -p17 자신에게 솔직한 여자들을 좋아한다. 내가 […]
남매의 여름밤
해당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. 올해가 아직 다 지나지 않았지만 올 한 해 가장 화제성 있고 다방면에서 많이 언급된 독립영화를 꼽아보자면 아마 […]
십개월, 남궁선 감독
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삶 남궁선 감독의 영화 <십개월>은 게임 개발자인 최미래(최성은 분)가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임신을 하게 된 후, 10개월 동안의 일을 그린 작품이다. […]
안락, 은모든
죽음 앞에 선 여성들 법적으로 안락사가 가능해진 미래에, 나와 가까운 이가 자발적 죽음을 선언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할까. 그의 선택을 오롯이 존중할 수 있을까. 소설 『안락』은 […]
대자보, 곽은미 감독
대자보를 쓰는 여성들 해당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. 글에 첨부된 사진은 모두 ‘네이버 인디극장’이 출처임을 명시합니다. 마스크를 쓴 사람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빠르게 걸어온다. […]
붕대감기, 윤이형
페미니즘 당위성에 대한 고민 윤이형의 소설 붕대 감기에는 많은 여성들이 등장한다. 170페이지가 조금 못 미치는 분량이지만, 그 속에는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. 그리고 그들은 서사적으로 […]